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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토리/일상생활&취미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 대한민국 최종명단. 주민규 이승우 엄원상 제외

by 아다콘다 2024. 1. 8.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2024년 1월 12일 개막하고 우리나라는 15일 저녁에 첫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최종명단과 특이점,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남겨보도록 하겠다.

카타르 아시안컵 평가전(이라크) 선발 명단
6일 이라크 평가전 선발 명단


 
1. 1월 12일 아시안컵 개막

 이번 주 12일 아시안컵이 개막한다. 원래는 2023년에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2022년 중국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어 개최를 포기했고, 카타르로 개최지가 변경되었다.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컵까지 카타르에서 연속으로 열리게 되었고, 직전 월드컵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우리나라에는 더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첫 경기는 1월 15일 저녁 8시 30분에 바레인전으로 이미 지난달 최종명단이 발표되었고, 6일 저녁 10시에 이라크와의 평가전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부디 64년 만의 우승이라는 아시안컵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2. 아시안컵 최종명단

 지난달 28일 아시안컵 최종명단이 발표되었고, 주축 멤버의 큰 변화는 없었다. 눈에 띄는 선수는 양현준과 김지수인데, 양현준은 토트넘과의 K리그 올스타전 때 스타덤에 오르며 셀틱으로 이적한 선수다. 김지수는 최근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EPL로 이적한 젊은 수비수인데, 이번 최종명단에 합류했다. 그 외 요즘 사생활 이슈가 있었던 황의조가 제외되었고, 대체 선수로 거론되었던 주민규는 발탁되지 않았다. 아래 이번 아시안컵의 최종명단을 나타내었다.

  • 골키퍼(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골키퍼 포지션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골키퍼 포지션

 

  • 수비수(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HD), 박진섭, 김진수(이상 전북),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박진섭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수비수 포지션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수비수 포지션

  • 미드필더(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 (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FC), 문선민, 양현준(셀틱)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미드필더 포지션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미드필더 포지션

 

  • 공격수(FW):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공격수 포지션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 공격수 포지션

 

 

 박진섭과 정우영은 포지션이 모호하다. 박진섭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오는데 수비수로 분류되었고, 정우영은 주로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데 공격수로 분류되었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손흥민이 미드필더로 분류된 것과는 상반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의 전술이나 선수들 특성상 조규성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특정 포지션으로 분류하기 어렵고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공격수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

 

- 주민규

 주민규의 명단 제외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진다. 여태껏 발탁되지 않았기에 갑자기 발탁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지만, 이전부터 꾸준히 전술을 실험해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k리그 득점왕이고, BEST11에 9번이나 선정되면서 K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이 뽑힌 선수이기도 하다.

 주민규는 현재 조규성의 역할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이고, 오히려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는 조규성보다도 잘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피지컬적인 장점으로 인해 활동량이나 수비 가담 부분에서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다고 판단된 것 같은데, 조규성의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 때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자원이기에 명단 제외가 꽤나 아쉽다.

 예전에 황의조의 폼이 떨어졌을 때부터 꾸준히 실험해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은 선수다.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은 제외한 모든 팀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수비형 축구를 할 가능성이 높은 대회이다. 한두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박스안에서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쓰며, 매우 답답한 경기가 예상된다. 이런 경기에서는 보통 세트플레이나 단순한 크로스로 골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정말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발 결과에 충분히 공감은 간다. 자주 발탁되지 않았고, 자주 출전하지 않았던 비주전 선수가 갑작스럽게 출전했을 때, 그것도 아시안컵과 같은 큰 경기에 출전할 때 느낄 부담감과 압박감 역시 매우 큰 위험 요소이다. 매우 좋아하는 선수지만... 남아공 월드컵 때의 이동국 선수도 평소 실력대로라면 절대 물회오리 슛을 차진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공격수는 조규성 선수가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 끝까지 활약해 주길 바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엄원상 

 엄원상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 크게 거론되고 있지 않은 선수지만, 아쉬운 선수 중 한명이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며 이강인의 군면제를 도운 1등 공신 중 한명이고, 스피드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후반에 충분히 조커로 활약 가능한 선수다. 간간이 국가대표에도 발탁되었기에 주전은 아니겠지만 백업 선수로 충분히 뽑힐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시안게임 때 중국전에서 당한 부상 이후부터 국가대표에서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울산 현대에서는 계속 활약하며 이번 시즌 베스트11을 시상했지만, 비슷한 유형으로 문선민이 선발되었고,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이미 포화상태라 발탁이 쉽지 않아 보이긴 했다. 하지만 손흥민, 이재성, 문선민도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고, 향 후 국가대표의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선수인 것 같다.

 

- 이승우

 이승우의 명단 제외는 정말 개인적으로, 승우맘으로서 아쉬울 뿐이지 당연히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다시 국가대표 이승우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지만, 현재 대표팀에서는 엄원상과 마찬가지로 이승우가 낄 자리가 없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도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역대급 재능임은 분명하지만 아무리 이승우를 좋아한다고 해도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이재성, 황인범을 두고 이승우를 쓰자고 말하는 건 억지스러운 발상처럼 보인다. 아직 나이도 젊은 편이니, 다시 절정의 폼을 되찾아서 유럽 리그도 재도전해 보고 실력으로 입증하여 국가대표에 승선하길 바래본다.

 

 역대급 초호화 공격진을 갖춘 이번 대표팀인 만큼, 축구 팬으로서 이번 아시안컵은 매우 기대가 되며 반드시 우승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다음에는 예상 선발 라인업과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이란과 일본의 일정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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