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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아타이거즈 반등의 1등공신은 단연 박찬호

아다콘다 2025. 4. 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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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찌까지 추락했던 기아타이거즈가 최근 반등을 시작했다. 홈런1위 위즈덤, 결승타 장인 최형우, 달라진 변우혁 등의 지분이 꽤나 커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유격수 박찬호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박찬호는 팬 사이에서도 꽤나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선수인데, 오늘은 박찬호 선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기아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 프로필

  • 이름: 박찬호 (朴燦浩)
  • 생년월일: 1995년 6월 5일
  • 출신지: 대구광역시
  • 신체 조건: 178cm, 76kg
  • 포지션: 유격수 (2루수, 3루수 겸임)
  • 투타: 우투우타
  • 출신 학교: 서울신답초 → 건국대부중 → 장충고
  • 입단: 2014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KIA 타이거즈)

기아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
기아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 (출처 - 기아타이거즈)

 

 95년생, 한국나이로 31살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김기태 감독 시절, 삐쩍 마른 학생같은 모습에 수비 원툴로 백업으로 간간히 모습을 보였던 선수였는데, 어느덧 주전유격수, 골든글러브, 3할타자가 되어 기아의 센터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 시즌별 타율 및 연봉

 지금은 3할타자지만 그 전까지(군복무 이전)는 처첨한 타격을 가진 선수였다. 발빠르고 날쌘 대주자, 대수비로만 보였던 선수였는데, 3~4년 전부터 타격에 눈을 뜨며 어느정도 기대가 되는 타자로 변했다. 물론, 지금도 시원한 안타나 장타가 기대되지는 않지만 출루는 기대할 만한 타자가 된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시즌 타율 연봉 및 인상 비고
2021 .246 1억 -> 1억 2천  
2022 .306 1억 2천 -> 2억  
2023 .301 2억 -> 3억 비FA 최고 연봉자
2024 .307 3억 -> 4억 5천 50% 인상, FA 예정

 연봉도 4억 5천만원이나 된다. 올해 시즌이 마치면 FA가 되기 때문에 구단에서 어느 정도 과감한 인상폭을 준 것도 있겠지만, 이미 그 정도의 가치는 증명을 했다. KBO 수비상을 받았고, 오지환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정도로 공수에서 최고 유격수 반열에 오른 선수다.

 


| 주요 수상 및 경력

  • 2019년, 2022년: 도루왕
  • 2023년, 2024년: 유격수 수비상 수상
  • 2024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
  • 2024년: KBO 리그 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 기여

| 장단점 분석

 아래는 챗GPT가 알려준 박찬호 선수의 장단점이다.

" 장점 "

  • 수비력: KBO 리그 유격수 중 최다 수비 이닝 소화,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중심을 담당
  • 주루 능력: 도루왕 2회 수상, 빠른 발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전개
  • 타격 성장: 최근 2년간 타율 3할 이상 기록, 리드오프로서의 역할 수행

" 단점 "

  • 장타력 부족: 홈런 수가 적어 장타력에서 아쉬움
  • 부상 이력: 2024년 시즌 중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 제외 경험

아래는 내가 개인적인으로 생각하는 박찬호 선수의 장단점이다.

" 화려한 수비와 클러치 에러 "

 정말 수비를 잘한다. 반사신경과 운동신경이 타고난 선수인 것 같다. '저걸 잡네'라는 생각이 드는 수비모습이 정말 많고, 머리 뒤로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정말 잘 잡아낸다. 아이스크림 콘 캐치라고 하는 글러브 끝으로 잡아내는 수비도 정말 많다.

 

 이러한 장점이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선수라면 포기하고도 남을 타구를 끝까지 처리하려하며, 이 과정에서 실책이 나온다. 그래서 수비 능력에 비해 실책수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발생한 수비실책이 유독 크리티컬한 상황에서 많이 나온다. 경기 향방을 가로지을만한 실책이 가장 많은 선수로 느껴진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와 열정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실책이 나와도 최대한 이해하며 야구를 본다.

 

" 이미지메이킹 "

 언론이나 컨텐츠에 비춰지는 모습이 안티를 양산하는 것 같다.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착한 선수인 것 같다. 시상식이나 인터뷰를 봐도 이미지와는 다르게 매우 쑥쓰러워하는 모습이며, 굉장히 순수해 보인다.

 

 하지만 유튜브나 기타 컨텐츠에서 보이는 모습이 팬에게 비호감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 버릇없어 보이거나 무례해 보이거나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모습이 자주 잡히는 것 같다. 이로 인해 박찬호 선수가 가진 능력과 팀에 대한 현신에 비해 팬들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만약 더 치밀하고 영악한 선수라면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자신을 포장했을텐데, 정말 악의없이 솔직해서 그런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서 부디 먹지 않아도 될 욕까지 먹는 일은 없으면 더 좋을 것 같다.

 


| 최근 반등의 1등공신 박찬호

 꼴찌까지 추락했던 기아가 그래도 중위권까지는 치고 올라오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김도영 부상, 김선빈 부상, 양현종과 윤영철의 부진 등 많은 악재가 있었고, 박찬호마저 부상 공백이 있었다.

 매일 경기를 챙겨보는데, 작년에 우승한 그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다. 작년에는 지고 있는 경기도 '어처피 역전할텐데' 라는 강한 자신감이 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 정도로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랬던 팀이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박찬호의 복귀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자리를 메웠던 김규성, 홍종표, 최정용도 좋은 선수겠지만 박찬호-김선빈에 비해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 반등 시점도 정확히 박찬호가 돌아오면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센터라인 선수들의 무게감이 매우 떨어졌는데, 박찬호가 돌아오면서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졌고 최근 타격감도 좋아 보인다.

 

 박찬호와 비슷한 시기에 복귀한 김선빈의 영향력도 크지만 복귀날 또 부상을 당하기도 했고, 팀 차원에서도 체력안배를 위해 경기 중후반 교체를 해주거나 대타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체력 부담이 많은 테이블세터와 유격수로 풀경기를 뛰는 박찬호가 단연 최근 반등의 1등공신인 것 같다.

 

작성일(25.04.23) 기준 프로야구 순위 - 출처 네이버
작성일(25.04.23) 기준 프로야구 순위 - 출처 네이버

 


 솔직히, 박찬호 선수는 기아 타이거즈 선수 중 애착이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 경기 향방을 가르는 치명적인 실책을 자주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넓은 수비범위와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그런 실수가 나온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최근 2~3년 동안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공수에서 잘해준 선수다.

 

 그런 선수가 야구와는 별개의 이유로, 특정 선수의 지나친 팬덤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거쳐갔지만 김선빈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격수다. 김도영도 아직까진 밀어내지 못 할 정도로 수비능력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어처피 팬들의 공통적인 소망은 타이거즈의 좋은 성적이므로 비난보다는 응원을 통해 박찬호 선수 개인도, 팀도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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