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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빙어체험이 가능한 가성비 최고 눈썰매장 용인 팜팜랜드 - 오산, 동탄에서 갈 만한 최고 눈썰매장

아다콘다 2025. 2.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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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 용인 최고 가성비 눈썰매장인 팜팜랜드에 다녀왔다. 올 겨울 마지막 눈썰매를 타러 갔지만 빙어낚시체험 및 다른 시설들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후기를 남긴다.

 

 올해 7살인 첫째는 벌써 여자친구가 있다. 아빠는 20대 중반이 되어 첫 여자친구를 사겼는데... 참 대견한 녀석이다. 어린이집에서 만나서 서로 다른 유치원을 가게 되어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게 해준다. 주로 키즈카페나 대형 공원을 주로 가는데 이번에는 눈썰매장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가 여러 장점이 있는 용인의 팜팜랜드를 가기로 했다. 오산이나 동탄,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쪽에서 갈만한 최고의 눈썰매장인 것 같다.

 

| 용인 팜팜랜드 최고 장점

  • 가성비가 최고다
  •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 용인 팜팜랜드 위치

  • 주소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246번길 146

 용인 팜팜랜드는 용인 처인구에 위치해 있다. 오산에서 차로 50분 ~ 1시간 정도 걸린다.

 

 

  사실, 오산에서 갈 만한 눈썰매장 중에는 평택의 무봉산 눈썰매장이 유명하다. 하지만 무봉산 눈썰매장은 아이가 혼자 썰매를 타야한다고 한다. 아직 둘째가 혼자 썰매를 타기에 어려서 함께 탈 수 있는 용인의 팜팜랜드로 약속장소를 바꿨다.

 

 


| 용인 팜팜랜드 가격 : 13,900원

  • 13900원
  • 10시 개장
  • 시간제한 없음(6시 마감 전까지)

 네이버 예약으로 13900원이다. 남녀노소 가격 동일이며, 24개월 미만은 무료다. 10시에 개장하며 시간 제한은 따로 없다. 네이버 예약에는 10시, 12시, 15시로 이용권이 나뉘어져있는데 이용 제한시간은 따로 없다. 놀이기구, 빙어체험, 유로번지 등 유료체험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상세 후기에서 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다.

 

 


| 용인 팜팜랜드의 즐길거리

|| 꽤 재밌는 눈썰매장

  •  생각보다 빨라서 재밌음
  •  대기시간 없음
  •  무빙워크 없음
  •  슬로프가 길지 않아 힘들진 않음
  •  5회 이상부터는 힘듦
  • 어린 아이도 놀 수 있는 눈놀이 도구 및 썰매 구비

용인 팜팜랜드 눈썰매용인 팜팜랜드 눈썰매
용인 팜팜랜드 눈썰매

 

 슬로프가 길지 않지만 생각보다 재밌다. 어른도 생각보다 빠른 속도감에 다들 재밌게 탔고, 아이들도 매우 재밌게 탔다. 무빙워크가 없어 썰매를 들고 직접 걸어올라가야 하지만 슬로프가 길지 않아 그리 힘들진 않다. 하지만 아이를 안고 튜브를 들면 조금 힘들다. 아이를 안지 않고 올라도 5회 이상부터는 힘들다.

 

 대기시간이 없다. 오전, 오후 내내 사람이 꽤 있었는데, 대기를 한 적은 없다. 올라가면 타고, 올라가면 탄다. 보통 대형 놀이공원의 눈썰매장이나 슬로프가 긴 눈썰매장을 가면 올라가서 앞 사람들이 탈 때까지 대기시간이 있기 마련인데, 팜팜랜드는 한 번도 기다렸다가 탄 적이 없었다.

 

용인 팜팜랜드 썰매와 눈놀이 도구용인 팜팜랜드 썰매와 눈놀이 도구
용인 팜팜랜드 썰매와 눈놀이 도구

 

 눈 뭉치기 집게, 눈썰매가 있어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놀기에도 좋다. 평지에서 썰매를 끌어줘도 되고 눈싸움을 하고 놀아도 된다.

 


|| 무료같은 유료 놀이기구

  • 5가지 유료 놀이기구
  • 썰매를 타면 탑승권을 줌
  • 굳이 결제할 필요 없음

 눈썰매 외에도 아이들이 탈만한 놀이기구가 있다. 미니바이킹, 비행기, 자동차 슬라이드(회전하며 왕복하는 바이킹), 3D롤러코스터(화면 보고 의자흔들리는거), 유로번지 등이 있다. 이 중 유로번지외에는 모두 미취학 아동이 탈만한 기구들이다. 엄마는 큰 아이의 데이트를 따라 다니고, 내가 둘째와 오븟한 단독 데이트를 즐겼는데, 아직 5살인 둘째가 모든 놀이기구를 재밌게 탔다.

용인 팜팜랜드 놀이기구용인 팜팜랜드 놀이기구용인 팜팜랜드 놀이기구
용인 팜팜랜드 놀이기구

 

*놀이기구 탑승 팁 - 눈썰매로 쿠폰 받기*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면 안전요원들이 놀이기구 탑승 쿠폰을 준다. 한 사람당 하나씩 주려는 것 같은데, 탈 때마다 계속 준다. 잠시 쉬다와서 또 썰매를 타면 또 준다. 잘 모아두면 질릴 때까지 무료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 전부 한 번씩 다 타보고 비행기는 2번이나 탔는데도 쿠폰이 남았다. 유로번지만 쿠폰으로 탑승이 불가하고 별도의 결제가 필요하다.

 

 가자마자 놀이기구 탑승권을 구매하지 말고 충분히 눈썰매를 타서 쿠폰을 모은 뒤, 쿠폰으로 놀이기구를 타면 추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한, 아이가 어린데 쿠폰이 한 장이면, 부모도 가끔 무료로 태워준다. 참 인정많은 테마파크다.

 


|| 텐트 및 취식이 가능한 평상대여

  • 평상대여 가능
  • 텐트 및 취사 가능(라면, 삼겹살도 OK)

 입구쪽에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 평상 위에 텐트를 치고 캠핑처럼 놀다 올 수 있다. 라면도 끓여먹고, 삼겹살도 굽는 가족도 있었다. 가족 전체가 놀러와 텐트안에서 쉬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었다. 알았다면 우리도 이것 저것 챙겨가서 캠핑처럼 즐겠겠지만 이를 모르고 방문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

용인 팜팜랜드 평상대여 - 텐트, 취식 가능
용인 팜팜랜드 평상대여 - 텐트, 취식 가능

 

 비닐하우스 안은 난로를 피워놔서 매우 따뜻했고, 전자렌지도 이용할 수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라면 및 분식, 닭꼬치 등 음식도 판매한다.

 


|| 빙어체험 및 빙어튀김

  •  빙어잡기 체험 (10 ~ 15분, 6000원), 얼음낚시 아님
  •  시간제한 안 지켜도 됨
  •  아이들도 쉽게 잡을 수 있음
  •  빙어튀김 4000원 (꼭 먹어봐야 함)

 빙어잡기 체험이 가능하고 잡은 빙어를 자리에서 튀겨 준다. 얼음낚시는 아니고 수조에 있는 빙어를 뜰채로 뜨는 금붕어잡기 같은 체험이다. 빙어낚시 체험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안잡힌다. 아이들은 오히려 이 형태의 빙어잡기를 훨씬 좋아한다.

용인 팜팜랜드 빙어잡기 체험용인 팜팜랜드 빙어잡기 체험
용인 팜팜랜드 빙어잡기 체험

 

 또한, 쇠로 된 뜰채라서 고기가 매우 잘 잡힌다. 다른 곳의 뜰채빙어잡기도 해봤는데, 그 곳은 플라스틱 뜰채였다. 플라스틱 뜰채는 물의 저항때문에 뜰채가 휘어서 빠른 뜰채질을 할 수가 없는데 이 곳의 뜰채는 굵은 철사로 만들어서 아주 잘잡혔다.

 

 야박하게 시간이 끝났다고 내쫒지 않는다. 아이들이 충분히 즐기고 잡을 수 있다. 사실, 시간 체크를 아예 하지 않는 것 같다. 빙어튀김이 15마리 정도까지 가능한데 그 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고 시간도 넉넉하다.

 

용인 팜팜랜드 빙어튀김용인 팜팜랜드 빙어튀김
용인 팜팜랜드 빙어튀김

 

 아이 둘이 2컵, 40마리 정도를 잡았는데 잘 먹지 않을까봐 1컵만 튀겼다. 하지만 빙어튀김은 매우 맛있었고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 먹었다. 덕분에 어른들은 1마리씩 맛만 보았다. 다른 곳에서 먹어본 빙어튀김보다 훨씬 맛있었고, 빙어를 잡는 수조의 물도 매우 깨끗했다.

 

 


|| 무료 즐길거리들

* 에어바운스 *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에어바운스가 있다. ㄱ자 형태로 꽤 크다. 따로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둘째와 자동차 슬라이드를 타면서 찍은 동영상의 캡처를 첨부했다.

용인 팜팜랜드 에어바운스
용인 팜팜랜드 에어바운스

 

 

* 뗏목체험 *

 팜팜랜드 중간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뗏목체험도 있다. 여러번 탈 정도로 재미있진 않지만 출렁거리는 게 배를 탄 느낌은 든다. 수영장 양 끝에 묶어 놓은 줄을 당겨 뗏목을 움직이면 된다. 아이들도 신기해 해서 2~3번 왕복했던 것 같다.

용인 팜팜랜드 뗏목체험용인 팜팜랜드 뗏목체험
용인 팜팜랜드 뗏목체험

 


* 동물 먹이주기 *

 토끼, 닭, 기니피그 등의 사육장이 있었고,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먹이가 무료다. 보통 이런류의 먹이주기 체험은 먹이를 바가지 단위로 판매한다. 아이들이 더 하고 싶다고 하면 그만하자고 달래기 일쑤였는데, 무료로 계속 먹이를 줄 수 있다. 먹이는 입구 쪽 입장권을 확인하는 야외 테이블 & 파라솔에 있는데, 떨어지면 계속 채워준다.

용인 팜팜랜드 동물 먹이주기 체험
용인 팜팜랜드 동물 먹이주기 체험

 

 

 


| 용인 팜팜랜드 솔직 후기

 너무 좋았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가격도 부담되지 않는 수준인데, 많은 걸 할 수 있는 곳이다. 때마침 날도 너무 좋아서 아이들이 잘 놀고 왔다. 다음 겨울에도 눈썰매장을 가게 되면 1순위로 고려할 가성비 최고의 눈썰매장인 것 같다.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했다. 안전요원 및 직원들이 동네 아저씨, 할아버지 느낌으로 모두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해준다. 탑승권이 1장인데 둘째가 혼자 바이킹 타는 것을 무서워하자, 이번만 아빠도 같이 타라고 배려도 해주셨다. 가족경영을 하는 것 같은데 가족전체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다. 

 

 텐트와 취사도구를 챙겨가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쉬웠다. 평상대여 및 취사가 가능하단 것만 알았어도 몇 배는 더 재밌게 즐기다 올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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