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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토리/일상생활&취미

[기아타이거즈] 기아 단독 1위 질주. 연봉 5000 서건창 고향팀에서의 부활

by 아다콘다 2024. 4. 17.

 기아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19경기를 치룬 24년 4월 17일 기준으로 14승 5패, 승패마진 +9로 2위와 한게임 반차이 1위다. 시즌 전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기아타이거즈를 우승후보로 꼽았었는데, 실제로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 타이거즈 팬으로써 요즘 너무 즐겁게 야구를 보게 된다.

 

 

 많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서건창이다. LG에서 방출되고, 최저연봉급인 5천만원(옵션 7천)에 기아로 이적했는데 너무나도 잘해주고 있다. 인간적인 스토리가 있어서 그런지 넥센시절부터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이렇게 내가 응원하는 팀으로 와서 잘해주니 더 기분이 좋다. 오늘은 기아타이거즈 야구선수 서건창과 기아타이거즈의 성적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 서건창 프로필

  • 2008. LG트윈스 신고선수(육성선수) 입단
  • 2009. 방출 후 현역 입대
  • 2012. 넥센(현 키움)히어로즈 신고선수(육성선수) 입단
  • 2014. 200안타 신기록, 리그MVP
  • 2021. LG트윈스 이적
  • 2024. 기아타이거즈 이적

 

 


 

| 드라마같은 성공 신화

 거의 드라마급 인생스토리를 쓰고 있다. 프로에 지명받지 못해서 신고선수로 입단했고, 이내 별다른 활약없이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으며, 야구의 꿈을 버리지 않고 전역 후에 넥센에 다시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넥센에서 점점 잠재력이 폭발하더니 2014년에는 200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당시 MVP 경쟁자가 50홈런 박병호, 유격수 최다홈런(40홈런) 강정호, 20승 투수 벤헤켄이었다. 누가 되도 이상할 것 없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즌 MVP가 되었다. 이때즘 나도 서건창의 스토리가 너무 멋있어서 타팀 팬이지만 응원하기 시작했다.

 

 

 


 

| 거짓말같은 내리막길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서건창은 넥센이 키움으로 팀이 바뀌면서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했다. 항간에는 홈런을 위해 타격폼을 바꾸면서 망가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팀 내의 김하성과 김혜성의 성장이 서건창의 입지를 좁혔고, 이도 기량하락의 큰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어쨌든 예전과 같은 활약이 없어진 서건창은 2021년 LG로 트레이드 되었다. LG에서도 기대에 못미쳤다. 수비에서도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22년에는 타율도 2할2푼까지 떨어졌다. 이미 나이도 30대 중반이 되며 자연스런 은퇴수순을 밟아가는 듯 했다.

 

 

 


 

| 방출 후 기아 입단. 다시 부활

 하지만 서건청은 LG에서 방출된 후, 고향팀 기아로 입단하여 거짓말같이 다시 부활했다. LG에서는 자리가 없다고 판단하였고, 본인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이를 받아준 LG는 서건창을 방출했고, 기아타이거즈와 입단 계약을 했다. 연봉도 이전 2억원에서 5천만으로 최저연봉급으로 계약했다. 개인적으로 응원은 했지만 시즌초에 이렇게 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나성범, 임기영, 박찬호, 황대인, 박민 등등 전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와중에 완벽하게 내야 주전의 빈자리를 메꿔주고 있고, 기존 주전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에는 전 소속팀 LG를 상대로 홈런같은 2루타를 치고 환호할 땐 엄청난 희열이 느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부상당한 동료들을 걱정하며 실력 외적으로도 정말 멋진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아직까지는 정말 드라마같은 부활 스토리를 쓰고 있는 서건창이다. 작년에도 고종욱이 비슷한 상황에서 정말 잘해줬는데, 올해는 서건창이 그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전 응원가에서 팀명만 바꿔 사용하는 응원가도 매우 신나고 중독성있다. 여러모로 매우 응원하고 싶은 선수인 것 같다.

 

 

 


 

| 기아의 밝은 미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최다실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1위다. 앞으로 안 좋은 소식이 더 나올수도 있지만 예정된 좋은 소식들이 더 많다. 여러모로 팀이 더 강해지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후반기 건강한 나성범이 어떤 선수인지 확인했고, 박찬호도 기량이 전성기에 접어든 것 같다. 투수쪽에서의 줄부상만 나오지 않는다면, 정말 올해는 5강 이상의 목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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