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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토리/일상생활&취미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 아빠의 20kg 다이어트 성공기. 1 - 다이어트 결과

by 아다콘다 2023. 12. 21.

 무려 107kg의 30대 후반 뚱땡이가 대략 20kg 감량에 성공했다. 현재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여 계속 다이어트에 도전중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이어트 후기와 소소한 팁에 대해 남겨보려 한다.

 

일, 육아, 술.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장인 아빠

 

 일단 나는 대한민국 30대 후반 남자들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다. 30대 초중반에 결혼을 하여 미취학 자녀가 있고, 일반적인 회사에 다니는 전형적인 직장인 아저씨다. 반복적인 일상속에서 나도 모르게 살이 찌며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그런 배나온 아저씨다. 일, 육아 등으로 당연히 운동할 시간이 없고, 술자리, 가족식사자리도 잦아서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드디어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되었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던 것들에 대해 공유해보려 한다. 이번 글에서는 다이어트 결과와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써볼 예정이고, 다음 글부터는 실제로 도움이 됐던 것들에 대해 상세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1. 다이어트 결과

17kg 감량, 체지방 32% -> 22%  

 

 일단 결과부터 얘기해보면, 몸무게 최고점 104kg에서 현재는 87~89kg 정도를 유지한다. 체중 17kg / 체지방 12kg 정도 감량에 성공했다. 체지방으로만 감량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절대적인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중을 감소시키는 유토피아적인 결과는 나올 수가 없기에 나름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 인바디 결과도 골격근량은 2년전부터 지금까지 38~40kg 정도를 꾸준히 유지중이다. 어찌됐든 큰 근손실 없이 체중 17kg 감량에 성공하였다.

 

 

2. 다이어트 기간

두 달 10kg, 2년 간 17kg

 

헬스를 다시 시작한건 대략 2년정도 지난 것 같고, 본격적으로 체중감량을 시작한건 1년 정도 지난 것 같다. 그 중 급격하게 살이 빠진, 실질적인 다이어트 기간은 한달~두달정도인 것 같다. 타임라인으로 정리해보면,

  • 1 ~12개월 : 깨작깨작 운동하는 척 (3~5kg 쉽게 감량)
  • 13 ~15개월 : 꽤나 열심히 운동 (정체기, 체중변화 거의 없음)
  • 16 ~ 18개월 : 식단 병행 (5~10kg 감량, 하루하루 살빠지는게 느껴짐)
  • 19개월 ~ 현재 : 유지 및 근육운동 위주 (정체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체감상 처음 운동 및 다이어트를 시작한 시점과 식단을 병행한 기간이 살이 가장 잘 빠지는 것 같다. 또한, 살이 많이 빠진 이후에는 어김없이 바로 정체기가 온다. 처음 다이어트 식단을 시작한 시기에는 정말 하루하루 체중이 줄어드는 게 보였고, 매일 거울을 볼 때마다 느껴질 정도로 살이 잘 빠졌다. 지금은 다시 정체기가 와있는 상태지만, 어쨋든 실제로 체중감량 자체는 식단을 시작한 한두달 정도에 다 이뤄진 것 같다. 따라서 식단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30대 과체중 남성 기준) 두달 정도에 10kg는 충분히 어렵지 않게 감량이 가능한 것 같다.

 

3. 다이어트 방법

적게 먹기. 남자는 먹는 것이 더 중요

 적게 먹고, 운동을 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게 정말 진리인 것 같다.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안먹는데 살이 찔리 만무하고, 많이 먹었는데 살이 빠질 수는 없다. 정말 안먹는데 살이 찐다는 건 본인이 안먹는다고 거짓말은 하고 있거나, 에너지효율이 무한동력 수준인 몸을 타고 난 것인데, 아마도 거의 다 전자일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남성의 경우에는 운동보다는 식단, 먹는 게 훨씬 중요한 것 같다. 경험상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해도 체중의 변화는 잘 보이지 않는 반면, 식단 관리는 조금의 변화만 주더라도 급격한 체중 변화가 보이는 것 같다. 남자들은 보통 근육량이 많기 때문에 굳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사용하는 열량이 꽤 높다. 따라서 먹는 것만 조금 조절하더라도 쉽게 체중이 줄어드는 것 같다.

 

 적게 먹고 운동을 하는데도 체중의 변화가 없다면,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운동을 하면 된다. 나 역시 거의 1년간 운동을 했는데도 체중의 변화가 없자, 먹는 칼로리를 줄였고, 운동량을 늘렸다. 다음글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1년동안 살이 잘 안빠지자,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단으로 식사량을 줄였고, 출퇴근 때 지하철역까지 걸어다녔다. 혼술은 거의 끊었으며 (아주 가끔 2~3주에 한번 정도는 함), 술자리도 좀처럼 만들지 않았고, 군것질은 거의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혼술끊기 + 운동만 시작하더라도 꽤나 살이 빠질 것이다.

 

 또한, 다이어트 관련 보조식품의 도움도 받았다. 다이어트 한약도 먹었고, 유명 개그맨이 파는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이 부분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다음에 더 자세하게 남겨볼 계획이다.

 어쨋든 다이어트 방법은 1술줄이기, 2밥적게먹기, 3운동하기로 요약할 수 있고, 더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4. 다이어트의 효과

 체중을 감량한다면 정말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건강상으로도 체중을 관리해야하지만 그 외에도 너무 많은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자신감, 자존감 향상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변한 건 자신감, 자존감의 향상이다. 원래도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은 했지만, 삶 전반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어떤 일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나만 느끼는 변화일 지 모르지만 뭔가 내 외모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나 자신이 당당해진 느낌이 든다.

 난 자기관리 하는 사람이다. 난 건강한 사람이다. 남들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등등 머리속에 긍정적인 생각이 많아지면서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자신감이 넘치며 활력이 생긴다. 개인적으로 다이어트의 가장 좋은 점인 것 같다.

 

  • 옷이 맞는다.
 

 장농에 처박혀 있던 옷들이 다 잘 맞으며 원래 입던 옷들은 매우 커진 느낌이다. 커져서 옷을 못입는게 아니라 넉넉하니 더 잘 어울리게 된 느낌이다. 이는 위의 자신감 향상과도 연관되는데 뭘 입어도 예전보다 옷 맵시가 사는 느낌이 들며 내 자신이 괜찮아 보인다.

 그동안 결혼식이나 장례식때 입을 옷이 없어서 난처했었는데 아무거나 꺼내 입어도 잘 맞아서 좋고, 뱃살을 가릴려고 매일 입던 패딩 조끼나 3XL의 남방을 더 이상은 입지 않아도 된다.

  • 운동이 더 재밌어진다.
 

 운동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생한다. 하던 운동이 더 잘되며 운동이 재밌어진다. 만약 헬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중량이 더 크게 늘거고, 계속해서 다음 목표가 생기게 된다. 만약 본인이 취미로 즐기고 있던 운동이 있다면 운동능력과 기량이 향상되서 더 재밌게 되고, 그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긴다.

 나는 축구에 매우 진심인 편인데, 살을 빼고 난 이후에 공차는게 훨씬 더 재밌어졌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년 전 몸으로 되돌아가 뛰는 기분이 들 정도로 운동이 재밌어 졌다.

 

 이렇게 나의 체중감량기에 대해 간략히 적어봤고,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된 제품들이 꽤 있다. 특히, 다이어트 한약인 'ㄱ비환'과 유명 개그맨이 런칭했던 'ㅎ닭'으로 큰 도움을 받았고,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많은 도움과 동기부여를 받았다.

 다음글에서는 그래도 체중감량에서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 다이어트를 마음 먹는 과정에 대해 적어볼 예정이고 이후에는 ㄱ비환과 ㅎ닭에 대한 상세 후기도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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