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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토리/일상생활&취미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일정 및 이란 일본 징크스, 대한민국 우승 가능성

by 아다콘다 2024. 2. 5.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진출하며, 내일 밤에 요르단과의 4강전을 치룬다. 경기 시간은 2월 7일(수) 00시(6일 밤 12시)로 이 경기를 이기게 되면 11일(일요일) 00시(10일 토요일 밤 12시)에 대망의 결승전을 치루게 된다. 오늘은 8강전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우리나라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및 결승 일정

  • 4강 : 2024년 2월 7일 수요일 00시 (6일 화요일 밤 12시)
  • 결승 : 2024년 2월 11일 일요일 00시 (10일 요일 밤 12시)

| 극적인 8강 호주전 승리

 정말 드라마를 써도 이렇게 쓰면 욕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6강전에 이어 8강까지 경기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손흥민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실 상 연장 후반 호주선수 퇴장 이후, 경기는 끝났다고 봐도 될 정도였고, 충분히 추가골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채 2:1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 무전술이 전술인 클린스만호의 특징

 " 분위기 '만'큼은 좋다. "

 클린스만호의 전술은 사실 조별예선부터, 아니 그 훨씬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었다. 뚜렷하고 세밀한 전술이 보이지 않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한다는 것이 평론가 및 언론의 비판이었다. 예전에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조규성이 분위기만큼은 클린스만 감독때가 가장 좋다고 얘기한 것을 봤는데, 분위기'만큼'은 좋다는 말은 다른 것들은 이전보다 뛰어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세트플레이 위주 골 "

 아마추어 입장에서 봐도 공격 전개가 벤투때보다는 확실히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다. 현재까지의 골들도 대부분 PK,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였다. 유기적인 연계로 공격 찬스를 만든다기보다 선수 개인 능력으로 반칙을 얻어내고, 그 찬스를 개인 능력으로 해결해왔다. 그래서 시원시원한 맛이 없이 경기 자체가 답답해보인다. 이 부분은 당장 아시안컵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로 보인다.

 

" 유연하고 유동적인 전술과 교체 "

 그래도 그나마 좋은 점을 찾아보자면, 전술변화나 경기중 교체를 참 잘 가져간다는 점이다. 전술적인 역량이 뛰어난 감독들은 본인의 전술 철학이 확고하여 전술의 변화나 교체를 잘 하지 않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월드컵에서의 큰 성공을 벤투 역시 쓰는 선수만 쓰고, 자신의 전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강인을 활용하지 않아서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이와는 상반되게 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마치 커뮤니티나 방송 댓글을 읽는 것처럼 전술의 변화나 교체를 하며 '소통형 감독'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그에 맞게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하여 선수 개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후보로 분류되던 선수들을 각 경기 후반마다 투입하여 경기 감각을 익히게 건 앞으로의 경기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고, 8강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린 양현준의 발견도 사이드백 선발에 어려운이 있던 국가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4강팀 중 최약체와 4강전

" 한국, 요르단, 이란, 카타르 중 최약체 요르단 "

 4강 상대인 요르단은 조별 예선에서 우리나라와 비기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4강 진출 국가 중 최약체인것은 확실하다. 또한, 우리나라와의 2:2 무승부는 대회 큰 이변이었다. 이변이라는 것 자체가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우리나라의 승리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 보인다. 2번째 맞대결에서 무승부이하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요르단이 그만큼 강팀이거나 우리나라가 요르단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그런 최악의 결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우리나라도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요르단도 핵심 선수 2명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아무리 중동의 강호로 분류되더라도 요르단이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이는 팀 전력 중 주전과 비주전의 역량차이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출전 불가 선수 중 한 명인 9번 알리 올란은 등번호가 보여주듯이 주전 공격수이고, 다른 한명 아잘린은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뛴 왼쪽 수비수로 핵심 중 핵심 선수로 볼 수 있다. 이 점은 우리나라의 승리에 아주 좋은 소식으로 볼 수 있다.


| 유리한 결승 일정. 상대보다 하루 더 휴식

 결승에 진출한다면, 카타르와 이란 4강 경기의 승자와 대결하는데 우리나라의 4강전에 하루 더 먼저 열린다. 따라서 상대보다 하루 더 휴식할 수 있다. 16강부터 빡빡한 일정속에서 연장 혈투까지 벌여온 우리나라 입장에서 그나마 유리한 요소이며, 김민재의 4강 출전 불가도 결승전에 가게되면 체력을 충분히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김민재가 세계 최고 수비수이며 우리나라의 핵심 전력이긴 하지만 김민재 하나 없다고 요르단한테 지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도 하다. 어려워보이지만 전반전 충분한 다득점을 한 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 일본 / 이란 징크스는 대한민국 우승 가능성을 높인다.

" 일본과 이란을 이긴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한다 "

 아시안컵에는 재밌는 징크스들이 있는데 바로 일본과 이란 징크스이다. 이란은 76년 아시안컵이 마지막 우승으로 거의 50년동안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2000년 이후의 대회부터는 이란에게 승리한 팀은 모두 다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우리나라도 3번이나 당했고, 2004년 중국, 2015년 이라크, 2019년 일본이 모두 이란에게 이긴 뒤, 다음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일본 징크스도 마찬가지다. 1996년 대회부터 일본을 이긴 팀은 모두 우승하지 못하고 탈락했는데, 일본이 결승에 진출한 2000년, 2004년, 2011년, 2019년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 적용되었다.

 

 이 징크스가 실현된다면, 일본을 이긴 이란은 이제 탈락하게 되고, 이란을 탈락시킬 카타르는 그 다음인 결승에서 탈락하게 된다. 따라서 결승까지만 진출하면 우리나라의 우승이 그려지게 된다. 어디까지나 징크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반대로 이란이 카타르를 이기게 되면 이 두 징크스가 의미가 없지는데 그때는 결승에서 이란과 진검승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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