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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지식

초등학교 학생 수로 보는 아파트 입지 분석 - 2. 경기도 지역 별 초등학교 입학생 및 학생 수 증감

by 아다콘다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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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서 앞으로 초등학교 학생 수(입학생 수)가 아파트 입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고, 분석 방법에 대해 남겨보았다. 오늘은 이전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도 전체 지역구 별 초등학교 학생 수와 입학생 수의 증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분석 방법

 데이터는 이전 글에 소개했듯이, 학교알리미의 '학년별 학급별 학생수' 자료를 활용하였다. 데이터 수집 방법 및 정리된 자료는 아래 이전 글 링크를 활용하면 된다.

 

학교알리미 학년별 학급별 학생수 정리자료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wQP1JfaYkJi0PRQdRbOi9CqWPKg9gXr9Vtp32TZqOKY/edit?usp=sharing

 

2015_2024년_학년별·학급별 학생수(초)_경기도교육청_step2

ABCDEFGHIJKLMNOPQRSTUVW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지역학교명설립구분1학급수1학생수1학급당 학생수all학급수all학생수all학급당 학생수교사수수업 교원 1인당 학생수지역 선택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지역

docs.google.com

 

 분석에 활용한 자료는 연도별 초등학생 수와 입학생 수(1학년 수)의 증감을 따로 계산하였고, 2015년~2024년 10년 치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항목은 최근 10년 간의 초등학생 수 증감, 입학생 수 증감, 최근 3년 간의 초등학생 수 증감, 입학생 수 증감을 계산하였고, 상위/하위 5개 지역을 선정하였다. 최근 3년 간의 평균 증감을 따로 산출한 이유는 출산율이 급감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의 출생아들이 입학하기 시작한 해가 2022년이기 때문이다.

  • 학교알리미 '학년별 학급별 학생수' 자료 활용
  • 연별 지역별(교육청 단위) 초등학생 수와 입학생 수 증감 계산
  • 최근 10년, 최근 3년 간의 초등학생 수, 입학생 수 증감 계산
  • 상위 5개 지역, 하위 5개 지역 선정

 


| 분석 결과

1. 전체 분석 결과

 경기도 전 지역구 별, 2015년 ~ 2024년의 입학생 수, 초등학생 수, 연별 증감, 최근 3년, 10년 간의 증감 평균 데이터를 분석하였고, 위 링크를 걸어둔 시트의 다른 탭에 첨부하였다.

 

2. 최근 10년 초등학생 수 증감 상위/하위 5개 지역

  •  최근 10년 초등학생 수 증가 순위 - 하남, 화성, 김포, 과천, 시흥
  •  최근 10년 초등학생 수 감소 순위 - 부천 오정, 포천, 성남 중원, 광명, 동두천
  •  증가 지역은 대부분 신규 분양이 많았던 지역으로 신규 유입 인구 증가가 많았던 지역
  •  오정은 다수의 공업단지, 포천, 동두천은 경기 외곽지역으로 입지 모호
  •  광명은 대규모 재개발 이주로 인구 유출
  •  중원은 주변 대규모 신규 분양으로 인구 유출

 최근 10년 간 초등학생이 가장 늘어난 지역은 하남, 화성, 김포, 과천, 시흥으로 나타났다. 각각 증감률은 12.03, 4.9, 4.74, 4.54, 3.07%로 나타났다. 5개 지역은 모두 최근 대규모의 신규 공급이 이루어졌거나 재건축이 진행 또는 완료된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입주를 통해 이주해온 인구가 늘어나면서 학생 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위 하위
순위 지역 증감 지역 증감
1 하남시 12.03% 오정구 -6.20%
2 화성시 4.90% 포천시 -4.80%
3 김포시 4.74% 중원구 -4.30%
4 과천시 4.54% 광명시 -4.20%
5 시흥시 3.07% 동두천시 -4.10%

 

 최근 10년 간 초등학생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부천시 오정구, 포천시, 성남시 중원구, 광명시, 동두천시로 나타났다. 이 중 광명시는 최근 10년 간 재개발 이주민이 빠져나가면서 학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와 포천시는 경기 외곽지역으로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수긍이 가며, 부천시 오정구도 대부분 공업단지로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분당의 중원구는 재개발 이주도 2022년 시작했으며, 큰 인구유출 원인이 없는데도 감소율 3위로 나타났다. 아마도 화성(동탄), 하남 등 주변의 대규모 신규 분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정구는 대장지구가 조성될 예정인 지역으로 향 후, 대규모 신규 입주로 인한 인구유출, 수요감소 등의 악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3. 최근 3년 초등학생 수 증감

  • 최근 3년 초등학생 수 증가 순위 - 과천, 하남, 양주, 평택, 시흥
  • 최근 3년 초등학생 수 감소 순위 - 부천 오정, 동두천, 포천, 군포, 일산서구
  •  증가 지역은 대부분 신규 분양이 많았던 지역으로 신규 유입 인구 증가가 많았던 지역

 최근 3년 간 초등학생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과천시였으며, 하남, 양주, 평택, 시흥순으로 나타났다. 역시나 5지역의 공통점은 최근 3년 간의 신규 분양이 매우 많았던 지역인 점이다. 대규모 신규 입주로 유입인구가 늘어나며, 초등학생 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평택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어 있고 유휴토지도 많아서 섣부른 투자는 위험할 수 있는 지역이다.

  상위 하위
순위 지역 증감 지역 증감
1 과천시 13.54% 오정구 -7.70%
2 하남시 4.83% 동두천시 -7.50%
3 양주시 4.17% 포천시 -6.10%
4 평택시 1.50% 군포시 -5.60%
5 시흥시 0.34% 일산서구 -5.50%

 

 최근 3년 감소 1위 지역은 위와 동일하게 부천시 오정구로 나타났으며, 동두천시와 포천시도 동일하게 5위 안에 포함되었다. 일산 서구는 별다른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5개 지역에 포함되었다. 투자나 내 집 마련을 고려중이라면 단지 선택에 신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군포시는 내손 다, 라 구역, 융창지구 등의 이주로 인한 영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4. 최근 10년 입학생 수 증감

  • 최근 10년 입학생 수 증가 순위 - 하남, 과천, 화성, 시흥, 김포
  • 최근 10년 입학생 수 감소 순위 - 부천 오정, 광명, 군포, 장안, 동두천
  • 증가 지역은 대부분 신규 분양이 많았던 지역으로 신규 유입 인구 증가가 많았던 지역
  • 군포는 재개발 이주로 인한 인구유출
  • 부천 오정, 동두천, 포천은 투자 위험지역

 입학생 수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영향을 더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숫자다. 최근 10년 간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5개 지역은 하남, 과천, 화성, 시흥, 김포로 위와 같이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 곳이다. 따라서, 인구유입으로 인한 증가로 봐야하고, 출산율 저하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최근 10년 간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부천 오정, 광명, 군포, 수원 장안, 동두천으로 나타났다. 광명과 군포는 재개발로 인한 이주 유출이 원인으로 보이며, 오정구와 동두천시는 반복적으로 포함되는 지역으로 투자에 유의해야 하는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수원시 장안구는 별다른 이슈는 없지만 교통 및 노후 등 거주입지에서 주변 지역에 비해 낙후된 느낌이 있고, 이로 인해 인구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분당선, 동탄인덕원선 등 철도호재를 끼고 있는 지역이므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도 괜찮을 지역일 것 같다.

  상위 하위
순위 지역 증감 지역 증감
1 하남시 10.84% 오정구 -7.75%
2 과천시 6.06% 광명시 -6.83%
3 화성시 2.23% 군포시 -6.47%
4 시흥시 2.20% 장안구 -6.37%
5 김포시 2.10% 동두천시 -6.15%

 

5. 최근 3년 입학생 수 증감

  • 최근 10년 입학생 수 증가 순위 - 과천, 양주, 팔달, 가평, 평택
  • 최근 10년 입학생 수 감소 순위 - 오정, 동두천, 군포, 상록, 기흥
  • 증가 지역은 대부분 신규 분양이 많았던 지역으로 신규 유입 인구 증가가 많았던 지역
  • 군포는 재개발 이주로 인한 인구유출
  • 오정, 동두천, 상록구, 기흥 주의

 최근 3년의 입학생 수 증감이 출산율 저하로 인한 초등학교 통폐합 위기와 가장 연관이 깊은 통계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등의 큰 인구유출 이슈가 없는데도 최근 3년 입학생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향 후에도 통폐합 위기 지역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상위 5개 지역은 과천, 양주, 수원 팔달, 가평, 평택으로 나타났다. 과천, 양주, 팔달, 평택은 대규모 신규 입주가 있었던 지역으로 이에 따른 인구유입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므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위 5개 지역은 부천 오정, 동두천, 군포, 안산 상록구, 용인 기흥구다. 오정, 동두천은 최근 10년, 3년, 초등생, 입학생 모든 항목에서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에 포함되므로 입지분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흥구도 적정 수준의 공급량이 있었고 용인시는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인데도 기흥구의 입학생 수가 감소한 것을 보면 투자에 주의해야 할 지역으로 보인다.

 안산 상록구는 안산시 자체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고, 단원구와 시흥의 주택단지에 비해 노후화가 심하다. 따라서,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입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안산선 또는 재개발 호재 영향을 받을 수 없는 지역이라면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상위 하위
순위 지역 증감 지역 증감
1 과천시 10.55% 오정구 -12.95%
2 양주시 2.64% 동두천시 -12.94%
3 팔달구 -0.17% 군포시 -10.16%
4 가평군 -0.25% 상록구 -10.02%
5 평택시 -0.81% 기흥구 -9.67%

 

 

| 결론

투자 및 거주할 지역의 학교별 입학생 수 분석 필요
오정, 동두천, 포천, 상록, 기흥, 장안 주의

 

 경기도에서 초등학생 및 입학생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과 감소한 지역을 살펴봤다. 대부분 신규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 재개발로 인한 인구 유출 등 인구 변동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아주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도출해내긴 어려워 보였다. 따라서, 재개발 유출, 대규모 분양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지역 내 초등학교별 입학생 수의 증감을 보는 것이 더 유의미한 분석결과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원인 없이 지속적으로 학생수와 입학생수가 감소한 부천 오정구, 동두천시, 포천시, 상록구, 기흥구, 장안구에 투자 및 거주 계획이 있다면 지역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입지를 찾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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