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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용어 및 이론

[주식 - 용어 및 지식] 3. 종목 고르는 기준 - 시총, 종목분류, 증거금, 대주주지분 등

by 아다콘다 2023. 2. 10.

 대부분 차트위주로만 투자 종목을 고르지만, 그래도 나름 확인해보는 조건들이 있다. 지난번에 썼던 PER과 PBR도 그 중 하나인데, 언제 상폐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기업들을 거르기 위해 몇가지 기준들을 정해두었다. 물론 가끔 기준에서 벗어난 종목들도 가끔 매수를 하긴 하지만 절대 큰 비중을 싣진 않는다. 오늘은 내가 투자하는 몇가지 기준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1. 시가총액

 말그대로 기업의 규모다. MTS(영웅문기준)에서 클릭만해봐도 바로 확인이 되는 가장 손쉽게 확인 가능한 기업의 대표 정보다. 시총이 중요한 이유는 시총이 작으면 작을수록 적은 돈으로도 주가를 휘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웅문에서 간단하게 시총 확인 하는 법

 세력 또는 자본가가 주가로 장난을 치려면 그 기업의 대부분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내가 이 회사의 주식을 전부 가지고 있으면, 내가 팔고 내가 사면서 주가를 올릴 수 있다. 그래서 시총이 작은 회사들은 작은 세력의 장난질에도 주가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성을 안고 있다. 때문에 나는 보통 시총 1000억 이상의 종목 위주로 매수하고, 500억 이하의 종목이나 동전주들은 일단 거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시총이 작은 종목들은 그만큼 급등이 나올 확률도 높으니, 본인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2. 종목분류표

  아래는 키움증권의 종목분류표이다. 거래정지는 어처피 거래가 안될테고 우측의 표는 자주 안보이는 용어들이니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중에 열, 급, 공, 관, 환, 위, 신, 경, 주, 증 정도만 알면 된다.

 

영웅문 종목분류표

 

 

(1) 증거금률 개념

 여기서 알아야 할 개념이 증거금률인데 증거금률은 말그대로 주식을 매수함에 있어 필요한 실제 현금이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00원 이고 증거금률 20%인 종목이 있다면, 2000원만 있어도 이 종목을 매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삼성전자가 증거금률 20%인데, 그만큼 우량하고 안정적인 기업이므로 20%의 현금만 있어도 주식을 구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적은 증거금을 가지고 매매할 수 있게 해주는 거래 방식이 '미수거래'인데, 쉽게 표현하면 외상거래이다. 주식 거래는 3일을 걸쳐 진행되는데 내가 오늘 주식사면 3영업일째에 해당 거래가 완료된다. 예를 들어 오늘 증거금률 20%의 종목을 매수하게 되면, 오늘은 20%의 현금만 빠져나가고 나머지 80%는 이틀뒤에 빠져나가게 된다. 이런식으로 이틀간 외상으로 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미수거래로 주식을 샀는데, 이틀 뒤에 빠져나갈 현금이 없다면... 반대매매를 당하게 된다. 증권사에서는 외상값을 받지 못해 해당 종목을 강제로 매도해 버린다. 또한 매도도 아침 호가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던져버리기 때문에 반대매매를 당할 시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 그러니 사전에 미수거래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계좌 설정을 증거금률 100% 설정해둬야 한다.

 

(2) 안정적인 분류군

'신' 자가 붙어 있는 종목들은 위에 언급했던 미수거래가 가능한 종목들이다. 그 색이 무슨 색이든 다른 분류에 비해 나름 안정성이 있다고 바도 무방하다. 증권사들도 이 기업들은 나름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으니, 미수거래를 허용해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미수거래를 해서는 안되며, 그냥 나름 안정적인 기업으로 분류되었다고 판단하면 된다.

 

(3) 애매한 분류군

 '증'이 표기된 분류군이 꽤나 애매한 종목이다. 위에 언급한 미수거래가 불가하고, 100% 본인의 현금으로 매수가 가능한 종목이다. 증권사가 나름 위험성을 부여한것으로, 이 종목의 미수금을 빌려줬다가는 본인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미수거래가 불가한 꽤나 불안정적인 기업이다. 실제로 꽤나 많은 코스닥 종목들이 증백이며, 반드시 걸러야 할 정도는 아니긴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장투로 들고갈만큼 안정되지도 않은 애매한 분류군이다.

 

(4) 걸러야 할 분류

 열 - 단기과열, 급 - 이상급등, 공 - 공매과열, 위 - 투자위험종목, 경 - 투자경고종목은 거른다. 일단 분류된 의미 자체가 투자가 하고 싶지 않은 이름들이니 알아서들 거르면 된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종목들이 자주 투자주의 / 투자유의 / 투자위험으로 분류되곤 하니, 추가 급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분류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정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일단 거르는 것이 좋다.

 

3. 대주주 지분율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보유량과 최근 매매경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아마도 기업의 실적이나 전망, 주가에 가장 민감한 사람이 바로 회사의 대표 또는 대주주이고 내부 사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도 대주주일 것이다. 대주주가 주식을 적게 갖고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없거나 이미 털어먹고 소량만 남겨둔 상태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최근에 회사의 대표나 대주주가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분을 늘린다는 얘기는 이 회사는 그만큼 더 성장할 것이며 현재의 가치가 매우 저평가되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최근 내부자거래현황과 대주주지분율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대주주지분율이 80~90% 달하는 기업들도 썩 좋은 기업은 아니다. 재무는 좋을 수 있지만 한 사람이 주식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거래량 및 변동성이 적을테고, 대주주가 마음대로 주가에 장난을 칠 수가 있다.가 움직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적정 대주주 지분율은 몇 %나 될까?. 나는 보통 15%를 기준으로 잡는다. 주식 전문가들도 대주주 지분이 10% 미만인 경우에는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하고(https://www.mk.co.kr/news/stock/7585324), 몇몇 주식 유튜브들도 10% 미만은 추천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좀 더 보수적으로 15%~70%를 안정적인 구간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 지분 및 내부자거래현황은 네이버증권에서 종목분석 - 지분현황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고, 키움증권의 영웅문에서는 종목홈 - 상단 탭 중에 e기업정보 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증권 및 영웅문 대주주지분율 확인하기

 

4. 업종 및 테마

 업종 역시 꽤나 중요한 요소이다. 이 부분은 나도 전문가가 아니라 거의 촉에 의한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한다. 산업군 자체가 기계, 제조업 등과 같이 현대 트렌드라고 표현하기 애매한 종목은 피하는 편이다. 2차전지, AI, 로봇 등 유망한 산업군이나 최근 글로벌 이슈와 관련된 테마 위주로 종목을 선정한다.

 

5. 최근 실적 및 재무상태

  지난번에 올렸던 PER, PBR등의 지표나 기타 재무지표가 말도 안되는 값이거나, 최근 실적정도도 확인해본다.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증가하지는 않는지 위험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흑자인지 적자인지 단순한 수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차트를 가장 우선으로 본다. 차트를 보고 괜찮은 종목을 골라둔 뒤, 그 종목들 중 위의 기준들을 살펴보면서 최종 선택을 하곤 하는데, 가끔 차트가 너무 끌려 기준들을 어기고 뇌동매매를 하기도 한다. 어김없이 손실을 보긴하지만 그래도 그러한 실패도 경험이자 학습이며, 지속적으로 기준에 맞춰 매매를 하도록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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