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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강의&독서후기

[독서후기] 투자를 시작하며 얻게 된 좋은 습관 독서

by 아다콘다 2024. 10. 10.

 부동산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생긴 좋은 습관 중 하나가 책을 읽는 것이다. 매일 출퇴근 시간만 4시간 가량 허비하는데 그 시간을 아주 유익하게 활용중이다. 문득, 그 동안 얼마나 책을 읽었나 궁금하여 도서관 대출이력을 살펴보니, 구입한 책까지 포함하면 반 년 동안 30권 정도 읽게 된 것 같다. 교과서를 제외하면, 약 40년을 살아오면서 읽어 온 책보다 더 많은 양일 정도로 나의 삶의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 것 같다.

 

그 동안의 독서 목록
그 동안의 독서 목록

 

 

| 경매투자로 시작한 습관 독서

 처음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역시 경매였다. 빌라전세사기 피해자였던 나는 직접 낙찰 받기 위해 법원에 방문하였는데, 내 피해금액과 그간의 스트레스와는 별개로 경매 과정이 매우 흥미로워 보였다. 빌라 문제를 모두 해결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부동산과 경매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었는데, 알고리즘에 의해 경매관련 유튜브 컨텐츠를 보게 되었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단기 매매를 할 시에는 웬만한 부업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보였다.

 

 전세사기 빌라 해결 과정에서 얕게라도 경매에 대해 공부하긴 했지만, 권리분석이란 그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공부가 역시 경매관련 서적을 읽는 것이었다. 그렇게 짬을 내어 책을 읽기 시작했고, 글을 읽는 것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많은 부동산 또는 투자 관련 강의를 듣거나, 컨텐츠를 보아도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독서였다. 부동산, 투자, 재테크 등 꼭 실질적인 투자관련 서적이 아니더라도 삶의 태도나 마인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통해 내가 더 발전하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 독서를 통해 느낀 나의 변화

 처음에는 책 자체가 재미있었다. 정말 할게 없었던 군복무 시기를 제외하면, 자진해서 책을 읽어 본 기억이 없는 나였지만, 진심으로 책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지식과는 별개로 나 자신이 이전보다 더 생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는 사람' 이라는 근거 없는 뿌듯함도 들기 시작했다.

 

 마음가짐도 매우 긍정적으로 변했다. 이전에는 나의 상황, 가족, 특히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지', '왜 내 배우자는 투자에 관심이 없지', '나 혼자만 아등바등 고민해야하지' 등 나와 같은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은 배우자가 아쉬웠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졌고, 내가 투자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시간을 양보해주는 우리 와이프가 너무 고맙기 시작했다. 매일 책을 읽고 공부하는 나를 보고 배우자도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전보다 더 대화가 재밌어지기도 했다. 분명하진 않지만 읽어온 책들에서 감사하는 마음, 가족의 중요성, 긍정적인 자세 등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은 것 같았다.

 

 확실한 건, 아직도 책보다는 유튜브 쇼츠가 더 재미있지만, 잠시의 유혹을 이겨내고 책을 펴면, 도착지역에 도착했을 때 훨씬 더 성취감이 느껴지고 기분이 좋다.

 

 


| 독서후기를 쓰게 된 계기. 이유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상단에 첨부한 그간 읽어 온 독서 목록을 쭉 보는데... 인상깊었던 몇몇 책들, 구매하여 읽은 책들을 제외하면, 각 책들이 어떤 내용들이었는지, 뭘 배우고 느꼈는지 뚜렷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당시에는 분명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니 머리에서 지워진 것 같다.

 

 5년, 1년, 월, 주, 일별로 최우선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인 하루를 보내는 습관을 들이게 된 '원씽', 부동산 투자의 큰 그림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전세가와 공급량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해 준 엘리스 허의 책들을 제외하면, 내가 받은 영감과 느낌들도 희미해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독서량을 줄이더라도 더 집중해서 읽고, 온전히 내 것을 만들도록 독서 후기를 쓸 계획이다. 모든 내용을 기록하며 공부하면 더 좋겠지만, 독서량이 너무 줄 것 같은 우려감이 들고, 책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들만 기억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독서 주제 및 장르

 당연히 부동산과 투자에 관련된 책을 위주로 읽을 것이다. 확실히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들어봐야 나의 주관과 기준이 세워지는 것 같다. 나의 투자 기준과 원칙이 세워지기 전까지 충분히 많은 부동산 서적을 읽어볼 것이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읽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분야의 책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3권에 1권 꼴로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계획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부동산 서적이 아닌 '원씽'이었다. 투자 서적이라기보다는 생활태도와 방식에 관련된 책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매우 많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 또한, 내가 즐겨보는 채널인 부읽남의 책에서도 부읽남이 설명한 분석이나 투자 방식보다는 그가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걸어온 길과 같이 스토리적인 면이 더 기억에 남았다.

 

 따라서, 꼭 투자관련 서적이 아니더라도 나의 생활태도와 마음가짐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책들도 함께 읽어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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