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주제는 바로 지지선과 저항선이다. 나도 차트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는 무슨 기법이니, 세력이니 그런걸 믿지 않았다. 기업이 유망하고 투자가치가 오르는 것이지, 무슨 세력이 주가를 움직이느니, 기술적 반등이니 이런 건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제일 먼저 '아하' 하고 이해하게 된 개념이 '지지선'과 '저항선'이었고, 뭔가 이론적으로도 수긍이 가능 개념이었다.
- 지지선 - 주가 흐름 및 파동의 저점과 저점을 연결한 직선. 주가는 어느 수준까지 하락하면 주식을 하고자 하는 세력이 늘어나면서 주가의 하락추세를 멈추는 경우가 나타나는데, 이를 지지선이라고 한다. 주가가 이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 직전의 지지선은 저항선이 된다.
- 저항선 - 주가 흐름 및 파동의 고점과 고점을 연결한 직선. 지지선과 반대 개념
- 매물대 - 주식의 매물 차트에서 일정 기간동안 특정 가격대에서 거래된 물량을 그래프로 도식화한 것. 흔히, 매수물량과 매도물량이 많아 거래가 활발히 일어났던 가격대를 매물대라고 한다.
<참조 - 매일경제, 두산백과>
1. 지지선과 저항선, 그리고 매물대
쉽게 말하면, 주가의 과거움직임으로 봤을때 주가가 상승하다가 보합 후 하락이 시작된 부분, 주가의 고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저항선이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다가 보합 후 상승이 시작된 부분, 주가의 저점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지지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와 같은 흐름을 나타내는 주식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종목은 5000원까지 오르다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쭈욱 빠지다가 다시 3000원을 기점으로 반등하여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다. 그렇다면 이 종목은 3000원에 지지선을 그을 수 있고, 5000원에 저항선을 그을 수 있다. 직관적으로 위 그림을 봐도 3000원이면 저점, 5000원이면 고점으로 파악이되고, 3000원 부근이 매수 포인트, 5000원 부근이 매도 포인트가 된다.
주가가 어떻게 일정한 패턴대로만 움직이냐는 묻는다면 딱히, 반박할 논리도 없고 실제 주가도 그렇게 규칙적으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보기에도 위의 차트는 3000원이 저점이고 5000원이 고점이기 때문에 해당 가격대 부근에서는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 분명하다. 주가가 하락을 지속하다가 3000원 선까지 내려오게되면, 많은 투자자들은 저점으로 생각하여 매수를 할테고 그 매수세로 인해 반등 후 상승이 시작된다. 반대로 주가가 5000원까지 오른다면 해당 종목을 보유하는 투자자들은 고점으로 생각하게 되어 매도를 할테고, 그러한 매도세로 인해 상승중인 주가는 힘을 잃고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는 많은 거래가 발생하게 될테고, 이처럼 물량이 쌓인 부근을 매물대라고 표현한다. 만약, 이렇게 많은 물량이 쌓여있는 곳을 뚫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에 어떠한 이슈가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고점을 뚫는다는 건 그동안 쌓여있는 물량을 모두 받아먹으면서도 상승시킬 수 있는 어떠한 큰 힘, 호재가 있는 것이고, 저점을 뚫는다는 건 반대로 강한 매수세를 짓누를만큼의 거대한 악재가 있다고 보면 된다.
2. 지지선은 저항선이 되고 저항선은 지지선이 된다.
위에서 마지막에 언급한 매물대를 뚫는 상황을 가정해보겠다. 아래 그림처럼 주가가 고점에 달하여, 매도세가 강한 시점에서 그보다 더 강한 힘으로 주가가 뛰어올랐다는 말은 저 부근의 매도세보다 매수세가 훨씬 강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만큼의 호재가 있다거나 많은 물량을 보유한 세력이 강제로 끌어올렸다고 봐도 된다. 그 말은 5000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매우 많다는 이야기이다.
상승중인 이 종목에 신규유입된 투자자들은 대부분 5000원 부근에서 매수를 했을테고, 이 종목은 강한 매수세로 인해 더 높게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이전에 고점이자 저항선이었던 5000원은 이제 새로운 싸이클의 저점이자 지지선이 된다. 상승했던 이 종목이 하락하여 다시 5000원 부근까지 내려올 경우 이는 저점으로 여겨지며 다시 매수세가 들어와 반등할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지선이었던 3000원이 뚫린다는 것은 저점에서의 강한 매수세를 이겨낼 만큼의 매도를 이끌어내는 강한 악재나 어떠한 이슈가 있다는 말이다. 당연히 지지선인 3000원이 뚫리는 과정에서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고, 이 종목은 하락하게된다. 추후 다시 상승을하여 3000원까지 올라온다하더라도 이 부근에서 물려있던 투자자들은 겨우겨우 찾은 본전가격에 많은 매도물량을 쏟아낼테며, 주가는 강한 매도세에 다시 하락할 것이고 이전의 지지선이었던 3000원은 새로운 싸이클의 고점, 즉 저항선이 된다.
3. 실제 차트에서의 지지선, 저항선, 매물대
이러한 저항선과 지지선은 실체 차트를 보면 확실히 보인다. 먼저, 우리나라 대표주식종목인 삼성전자의 최근 18개월정도의 차트를 보면 지지선과 저항선이 바뀌는 것이 보인다. 2021년 상반기(파란음영부분)를 보면 대략 78000원을 지지선으로 볼 수 있다. 주가가 하락을 하다가도 78000원 부근까지오면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초록색음영)에 78000원은 깨지게 되었고 이후 하락한 주가는 다시 상승을 하여도 이 78000원 부근에서 다시 조정을 맞고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지선이었던 78000원이 저항선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시기(초록음영)의 지지선이었던 68000원은 2022년 상반기(빨간색음영)에 깨지게 되고 이는 다시 저항선이되어 주가가 상승해도 68000원선을 맞고 다시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삼성만큼 우량종목인 네이버와 카카오이다. 네이버부터보면, 2021 상반기(파란음영)에 367,000원즘 지지선이 형성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5월즘 이 지지선이 깨진 후,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하지만 며칠 후 이 저항선을 가뿐히 뚫어내는 강한 상승이 나오긴 함). 이후 하반기(초록음영)에는 엄청난 상승후 465000원까지 올랐다가 대략 420000원 선에서지지 받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지지선이 뚫린 이후에는 다시 저항선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빨간음영)를 보면, 2021년도 상반기(파란음영)의 지지선이었던 340000원 선에서 강한 저항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지선, 저항선이 단편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쨋든 매물이 쌓여있는 가격대이기때문에 계속해서 영향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저항선이었던 81720원은 주가 상승 후 지지선이되고, 추가 상승후 지지선이었던 109916원은 주가 하락후 저항선이 된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으로도 나타나며 코스닥 소형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래 차트는 최근에 내가 매매했었던 태양이란 종목인데 반복적인 고점이었던 9300원이 저항선, 반복적인 저점이었던 8170원이 지지선이었다. 하지만 저항선인 9300원을 뚫은 이후에는 9300원이 지지선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다시 지지선인 9300원 즈음까지 내려온 지금이 매수시점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차트의 지지선과 저항선, 매물대를 읽을 수 있다면 주가의 단기적인 고점과 저점을 파악할 수 있고, 어느 가격대에서 반등 혹은 하락이 시작될지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주가라는게 이렇게 내맘처럼 움직여주면 누구나 떼돈을 벌겠지만 적어도 '예측' 정도는 할 수 있고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을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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