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 휴장일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미국 장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퇴근길에 프리마켓 증시를 확인하는 것이 나름의 루틴이다. 그런데 가끔 휴장일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왜 장이 안 열리나 궁금해하고 아쉬워할 때가 많다. 거기에 국내 증시 휴장일은 보통 휴일 및 공휴일이지만 미국 주식 휴장일은 우리나라와 다를 때가 많다. 때마침 오늘은 미국 주식 휴장일인 마틴 루터킹 데이이므로 미국 주식 휴장일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다.
1. 미국 주식 휴장일
주말 및 휴일을 제외한 미국 주식시장의 휴장일은 총 10일이다. 1월에 두 번이며, 4월과 8월, 10월에는 없고, 나머지 달에 하루씩 휴장일이 있다. 아래 그림에 미국증시 휴장일을 나타내었다.
- 1월 - 1일(주식시장 폐장 후 개장 전), 15일 (마틴 루터킹 데이)
- 2월 - 19일 (대통령의 날)
- 3월 - 29일 (부활절)
- 5월 - 27일 (남북전쟁 메모리얼 데이)
- 6월 - 19일 (노예해방일)
- 7월 - 4일 (독립기념일)
- 9월 - 2일 (노동절)
- 11월 - 28일 (추수감사절)
- 12월 - 25일 (크리스마스)
오늘은 마틴루터킹 데이로, 미국의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터킹 주니어 목사의 생일이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특정 인물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우리나라는 특정 인물을 기념하는 기념일은 아직 없는 것 같은데, 그만큼 미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위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미국 증시가 열리지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저녁 생활을 즐기면 될 것 같다.
2. pre / after 마켓
우리나라도 시간 외 거래 및 단일가 거래가 있듯이, 미국도 pre 마켓과 after 마켓이 있다. 미국 주식의 정규장은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30분부터 아침 6시까지인데(서머타임 해제 시), 이 정규장 이전과 이후에 열리는 것이 pre 마켓, after 마켓이다. 국내 증권사마다 이 pre / after 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한 시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동일한 시간에 거래가 가능한 것 같다.
서버타임 적용 전 기준으로 pre 마켓은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이고, after 마켓은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가능하다. 나도 보통 퇴근길에 이 pre 마켓의 가격들을 보고 그날의 주가 추이를 예상해서 매매를 걸어두고 자는데, 대체로 맞진 않는다. 또한, after 마켓에서는 가끔 주가들이 튀는 경우가 있다. 거래량이 거의 없는데 아주 소량씩 체결되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매매 실수로 체결되는 물량인 것 같다. 따라서, 미리 가지고 있는 주식의 소량을 낮은 가격에 매수를 걸어두거나 높은 가격에 매도를 걸어두면 평단가를 낮추거나 수익을 볼 수 있는 운을 맛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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