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요새, 동화 속 마법의 성 같은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스치듯 임장 후기

 최근 입주한 오산의 최신축 단지인 오산의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에 스치듯이 임장을 다녀왔다. 경기 남부 위주로 임장을 다니고 있고, 오산은 내 거주지역이기 때문에 세교쪽을 포함한 오산 일대는 대부분 임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오늘의 주제인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와 그 위쪽에 있는 시티자이는 가보지 않았던 단지다. 오산 주요 도심에서 떨어져있기도 하고, 굳이 가 볼 일이 없기도 했다. 마침, 동탄쪽을 다녀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 두 단지를 둘러보고 오게 되었다. 오늘은 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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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 개요

 " 오산에서 보기 드문 2000세대 이상의 최신축 대단지 아파트 "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2024년 1월에 입주한 2339세대의 최신축 대단지 아파트다. 오산에서 2000세대가 넘는 단일 대단지아파트는 오산세교e편한세상과 함께 롯데캐슬스카이파크가 유이하다. 분양 당시, 3년 만에 나오는 민간분양 아파트였던데다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여 지역 내에서 나름 화제가 되었던 단지이기도 하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위치 및 주변 시세

 

 

 

 " 분양가 및 시세 "

 분양가(6층 이상)는 65제곱 - 3.67억, 74제곱 - 4.02억, 84제곱 - 4.45억, 93제곱 - 4.86억, 108제곱 - 5.48억으로 책정되었다. 최근 실거래가는 65제곱 - 3.9억,  74제곱 - 4.4억, 84제곱 - 5.5억, 93제곱 - 5.4억, 108제곱 - 6.4억으로 대부분 분양권 거래가 기록되어 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의 최저가는  65제곱 - 4.1억(1층),  74제곱 - 5.5억(저층), 84제곱 - 6억, 93제곱 - 6.7억, 108제곱 매물이 없다.

	65제곱	74제곱	84제곱	93제곱	108제곱
분양가	3.67억	4.02억	4.45억	4.86억	5.48억
최근 실거래가	3.9억	4.4억	5.5억	5.4억	6.4억
매매 최저호가	4.1억 (1층)	5.5억 (저층)	6억	6.7억	매물없음

 

 지금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 자체가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당시 시장가격과 입지를 고려하면, 저렴한 분양가는 아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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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장점

 " 압도적인 위압감과 위엄 "

 내가 다녀 본 아파트 중 가장 위엄이 느껴진 단지였다. 동탄2신도시, 검단, 청라, 세교 등 많은 수도권의 신도시나 신축단지를 다녀봤는데 이 정도의 위엄이 느껴지는 단지는 없었던 것 같다. 공주가 사는 동화속의 성, 중세시대의 성이 떠올랐고, 롯데'캐슬'이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동화 속 공주가 사는 성의 느낌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전경 및 이미지

 

 산까지는 아니어도 약간 높은 언덕 정상에 위치해 있다. 오르기 힘든 언덕은 아니지만 마치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그런 느낌이 든다. 이 곳에 살면 오산을 한 눈에 내려다 보며 중세시대의 성에 살고 있는 군주의 느낌, 동화 속 공주가 마을을 내려보는 느낌, 그런 동화적인 감성이나 우월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보다 더 멋지고 잘 지어진 신축 아파트들은 많다. 하지만 이 아파트 단지는 주변이 낙후되어 있기도 하고, 인근에 이 정도 규모의 아우라를 느낄 만한 단지가 없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압도적 위압감을 주는 것 같다. 단지 전경만 보고 이렇게 반할 만큼 좋은 느낌을 받았던 단지는 없었던 것 같다.

 

 " 멋진 자연환경과 공원 "

 뒷 편에 산이 있고, 앞에는 저수지가 있다. 아주 좋은 배산임수 형태의 위치이다. 역말저수지를 앞에 두고 있고 저수지 언덕변으로 달빛호수공원이 있다. 호수라고 하기에는 작은 저수지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공원 자체가 매우 예쁘다. 동네 자체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연속에 위치해 있는 매우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준다.

 

 " 대단지와 상가 "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여서인지 단지 내 상가도 많이 들어서있다. 대형마트는 없지만 큰 롯데슈퍼가 있고, 단지 상가 내에 학원, 병원, 카페 등등 생활에 필요한 상권들은 대부분 있는 느낌이었다. 또한, 아무리 신축이어도 위치가 외진 동네들은 주말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앞 상권에는 생각보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가장 사람이 없는 커피집에 들어갔는데 대기가 3명이나 있었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정문 앞 전경

 

 

" 오산 최대규모 커뮤니티 "

 대단지 최신축 아파트의 장점인 커뮤니티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수영장, 골프장, 대규모 피트니스, 사우나, 실내체육관, 키즈짐, 키즈카페, 북카페, 도서관 및 독서실이 있다고 한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의 커뮤니티 및 상세 정보는 아래 링크의 믹스라임님 블로그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azmicx.tistory.com/1378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분양가 평면도 입지VR 주변시세 전망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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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단점

" 애매한 입지 "

 부동산을 공부하면서 본인 동네의 아파트를 가보지 않았다는 것은 그 만큼 지역 내에서도 수요나 입지가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의 입지는 그 만큼 애매한 입지인 것 같다. 

 

" 대중교통 최악 " 

 단지 앞 정류장에 버스 3대가 다니긴 한다. 30번, C3, 53번. 정상적인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12~30분인 53번 마을버스가 유일하다. 지하철 오산역은 그냥 다른 동네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광역버스를 이용하려고 해도 한양수자인까지 나와야한다.

 

" 대형 상권 X "

 단지 내 소형상권 밖에 없고, 조금 나가면 한양수자인아파트의 더 작은 상가가게가 몇몇 있다. 운암쪽이나 대원동쪽 상권까지 나와야 대형마트 및 대형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왠만한 편의시설이 다 있다고는 해도 차가 없으면 매우 불편한 동네다.

 

" 학군 및 학원가 "

 초등학교는 원당초등학교가 있어서 괜찮지만, 중/고등학교가 없다. 가장 가까운 중학교는 성호중학교인데, 주변 소문으로 듣기에는 그리 선호하는 중학교는 아니라고 한다. 성호중학교마저 도보로 25분 정도 걸리므로 사실상 도보 등교가 불가능 하다. 

 

 또한, 오산시는 아직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이다. 자녀가 공부를 곧잘 하여 좋은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하더라도 등교 라이딩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텐데  앞서 말했듯이, 대중교통은 최악이다. 학원가 역시 원도심까지 나와야 한다. 상가 내 학원들은 입시 대상의 학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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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장 후기

 뚜렷한 목적이 있어서 다녀온 임장이 아니었다. 원래는 수지구와 죽전쪽 임장을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이전 일정이 길어져서 임장을 포기했다가, 집 근처의 안 가본 단지나 가보자 하는 마음에 다녀온 단지다. 그 만큼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내 관심밖의 단지였고, 개인적으로 투자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단지였다.

 

 개발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운암뜰 복합단지가 개발되고 원동 7구역 지구개발계획이 있으며, 동탄 트램도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이 중에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에 영향을 줄 만한 호재는 원동 7구역 지구개발계획 뿐이다. 운암뜰과 동탄 트램은 위치상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호재다. 원동 7구역이 개발되면 동네 자체가 더 발전되어 살기 좋아지겠지만, 그 때가 되면 롯데캐슬은 구축이 되고,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에게 밀리게 될 수 있으므로 투자가치가 있는 단지라고 볼 수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단지였다. 교통, 학군면에서 최악의 입지를 가졌고, 개인적으로 '이런 곳에 아파트를 짓지?' 하는 의문이 들 만큼 관심이 없던 단지였다. 하지만 직접 가보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대단지 최신축'이 주는 위압감이 있었다. 뭔가 가장 높은 곳에서 오산 전체를 내려다보는 그런 느낌이 들 것 같았다.

 

 또한, 오산은 서울 접근이 매우 중요한 수도권의 입지 분석 시각으로만 보면 안된다. 수원, 동탄, 오산, 평택 등 인접 지역과 지역 내 일자리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동네다. 근처 산업단지에 직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을 끌 만한 단지다.

 

 나도 만약 서울로 출근하지 않는다면,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만 살 것이라면, 쾌적한 자연환경을 너무나 좋아한다면, 충분히 거주를 고려해봤을 만큼 단지가 좋아보였다. 하지만 이런 전제 조건을 달지 않는다면 매수하고 싶은 생각은 크게 들지는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