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 후기는 작가 송희구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이다. 투자나 재테크를 마음먹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추천해 줄 만한 책이다. 책은 김부장편, 정대리 & 권사원편, 송과장편, 총 3권으로 되어있으며, 본인의 이야기를 소설로 재구성한 자전적 소설로 보는게 적절할 것 같다.
| 작가 송희구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다. 사실 그가 왜 작가인지 모를 정도로 나에게는 그저 자주보는 부동산 채널 유튜버였고, 그저 책을 몇권 낸 부동산 투자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그의 영상을 즐겨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좋아하는 채널에 자주 패널로 출연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러운 알고리즘의 흐름으로 그의 영상도 즐겨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의 컨텐츠들은 매우 명확하다. 많은 미사여구로 포장하지 않고 명확하게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며, 그래서인지 영상의 길이도 짧아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강요하거나 강제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뿐, 다른 컨텐츠들처럼 '사세요, 파세요, 오릅니다, 내립니다' 하지 않는다. 모두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며, 자신은 그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의 영상은 명확하며 담백하고 재밌고 유익하다.
https://youtube.com/@thewriter-song?si=y44oaoI2Bs-VLKxA
작가 송희구
여러분들의 재정적 여유와 정신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도서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35715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835716 https://pro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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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의 영상처럼 명확하고, 담백하며, 재밌고, 유익하다.
|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책
이 책 역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책이다. 책 값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지만 아직까진 도서관을 이용하는 편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본 후,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책만 구매한다. 작년부터 독서를 시작하여 5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대부분의 책들이 좋았지만, 실제로 구매까지 하게 된 책은 5권에 불과하다.
책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구매까지 할 정도로 소장 욕구를 일으킨 책은 많지 않았는데, 이 책은 읽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다. 지금까지 읽어 왔던 책 중에 가장 큰 소장욕구를 일으킨 책인 것 같다.
| 모든 직장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내가 아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이다. 투자에 관심이 있던 없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것을 생각해보고,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내가 김부장처럼 꽉 막힌 선배는 아닌지, 정대리처럼 허영심이 가득 찬 사람은 아닌지, 권사원처럼 자신을 위한 결정을 할 수 있는지 등등 자신의 삶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투자, 자산에 대한 부분보다 직장생활이나 삶의 방식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 책이었던 것 같다.
이제 막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 회사가 지겨운 중년 등, 이 책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 술술 읽히는 소설의 묘미
이 책은 소설이다. 작가 송희구의 회사생활을 기반으로 각색해서 쓴 자전적 소설인 것 같다. 한 팀으로 근무하는 김부장, 송과장, 정대리, 권사원의 이야기를 각 인물의 관점에서의 이야기로 풀어 썼다. 1편은 김부장의 이야기, 2편은 정대리와 권사원의 이야기, 3편은 송과장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하여 서로 다른 이야기면서도 연결되어 있는 구성의 소설이다.
재밌다. 소설이라 그런지 책 3권을 하루만에 읽을만큼 너무 재밌고 술술 읽힌다. 그 동안 읽어 온 경제 서적이나 부동산 및 투자 관련 책들은 뭔가 딱딱한 느낌의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라면, 이 책은 부드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아직 독서 습관이 들지 않아 책 읽는게 낯설다면, 이 소설은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줄거리
|| 1편 김부장 이야기 - 성공가도를 달려 온 전형적인 꼰대
책의 주인공인 김부장은 전형적인 꼰대같은 캐릭터다. 대기업에서 진급 누락 한 번 없이 부장을 달 정도로 탄탄대로를 살아 온 캐릭터. 큰 굴곡 없이 성공가도를 달려왔기에 본인이 정답이고, 자신의 의견을 굽힐 줄 모르는 그런 꼰대 같은 사람이다. 운이 좋게 마련한 서울 자가가 크게 올라 본인의 투자의 귀재로 생각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고 회사생활만 할 줄 알며, 요즘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꽉막힌 사람, 50~60세 정도의 우리네 아버지 세대가 떠오르는 그런 사람이다.
그런 김부장은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모르고,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 결국 회사에서 밀려나며 희망퇴직을 하게 되고 부동산 사기까지 당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그 안에서 김 부장이 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에 대한 서사가 있다. 김 부장도 잘하는 것이 있으며 장점이 있는 사람이지만, 너무 빨리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사회의 피해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책을 읽을수록 우리 회사의 몇몇 선배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진 않은지 반성도 하게 된다.
또한, 김부장의 동기이자 별로 뛰어난 것이 없었던 최부장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며, 그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상사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알고, 하급자에게도 의견을 구하며, 도움에 감사할 줄 안다. 사회적인 위치와 입장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올바른 상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저런 멋진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 2편 정대리 & 권사원 이야기 - 양극화된 MZ세대의 대표
책에서 그려지는 정대리와 권사원은 MZ직원으로 표현되는 세대다. 어느정도 연차가 쌓인 30대 초반의 정대리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 후반의 권사원은 MZ세대를 대표하는 특징들을 보인다.
" 한심한 요즘것들 정대리 "
정대리는 MZ세대의 부정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명품, 외제차, 과소비, 허세, 보여주기 등등 인스타에 중독된 한심해보이는 듯한 사람으로 표현된다. 묻지마성 투자를 하며, 자산에 대한 이해가 없고, 어떻게든 인스타에서의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카드정지까지 당하며 결국 이혼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그 역시 그렇게 살게 된 어린시절의 서사가 있으며, 인스타에서 가장 잘나보이는 친구가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을 보며, 무언가를 깨닫기 시작한다. 그 역시 그렇게 살게 된 이유가 있었으며, 계기가 없었을 뿐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음을 그린다.
본인이 정대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거나, 본인은 이미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된다면, 정대리를 통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도전적이고 자기주도적인 MZ 권사원 "
권사원은 MZ세대의 장점을 잘 그려놓은 캐릭터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캐릭터이다. 그런 과정에서 기득권에게 밀려나며 좌절을 겪기도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더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 응원해주고 싶은 팀의 막내 사원으로 그려진다.
권사원은 업무에서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지만, 김부장에 의해 의견이 묵살당하고, 선배 진급누락자들에 밀려 진급에 실패한다. 결국 본인과 회사생활에 대해 돌아보게되고,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과감히 퇴사를 하고 대학원에 진학한다. 도피성 대학원이 아닌 진정한 배움을 위한 진학이다.
투자관이 맞지 않는 한심한 남친과도 이별을 택한다. 무지성 폭락론을 신봉하며, 자산에 대한 이해가 없고, 본인의 생각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한심한 마마보이로 그려지는 '착한' 남자친구와 상견례까지 마쳤지만, 본인의 생각과 선택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과감히 헤어진다. '과연 나라면 저 상황에서 헤어질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보기도 했다.
투자면에서도 현명함을 보여준다. 남의 얘기를 듣고, 유행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배의 조언에 따라 본인이 직접 공부를 한다. 그렇게 본인이 공부하고 느낀점을 바탕으로 본인이 선택하며 책임지는 자세를 가진 현명한 MZ로 그려진다.
권사원을 보면 너무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부럽기도 했다. 나는 왜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을지에 대한 아쉬움과 왜 내 주변에는 송과장과 같은 선배가 없었는지에 대한 아쉬움도 들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제라도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20대 때에도 분명 송과장같은 선배나 동료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 같다. 요즘 나도 후배들이 안타까워 가끔 조언을 해주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느끼기 전에는 와닿지 않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러했을 것 같다.
이제는 나의 생각을 굳이 전하려 하지 않는다. 나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어처피 귀담아 듣지 않을 것이며, 재미없는 얘기나 하는 꼰대가 될 뿐이다. 단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이야기해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 3편 송과장 이야기 - 나의 롤모델, 송과장
3편의 주인공인 송과장은 송희구 작가 본인을 그린 캐릭터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며, 많은 각색이 있겠지만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은 송과장은 참 배울점이 많은 캐릭터인 것 같다.
" 어린 시절의 아픔 극복 "
송과장은 ADHD가 있었지만 이를 알지 못했다. 그저 정리를 잘 못하고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 한다고만 생각했다. 괜찮은 인서울 대학을 졸업했지만 번번히 취업에 실패했고, 비교적 단순한 업무인 편의점 알바에서도 이틀만에 잘린다. 이런 저런 안 좋은 일이 겹치자 그는 아버지차를 몰고 나가 자살을 시도하지만 다행히 살아남는다.
그 후, 어린시절 좋아했던 피아노와 정신과 치료를 통해 아픔을 극복하기 시작하고 취업에도 성공하며 직장인이 된다. 토지로 60억 보상금을 받은 아버지 친구로부터 동기부여를 받아 토지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투자, 재테크, 직장생활도 성공적으로 해나간다.
" 누구나 할 수 있다 "
ADHD, 취업실패, 자살시도를 겪으면서도 그는 취업에 성공했고, 회사 업무에서 본인의 도덕성과 가치관의 혼란을 느낀 후 이직에도 성공한다. 송과장은 뛰어나지 않더라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입시, 취업은 합격자 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뛰어난 사람만 성공할 수 있지만 부자는 그렇지 않다. 본인의 노력과 선택, 책임을 통해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토지공부를 위해 매주 부동산을 찾아가고, 매일 첫 차로 출근하며, 쓸 데 없는 동기모임을 갖지 않는다. 본인이 실수한 것이 있으면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자신에게 그 만큼의 벌을 내린다. 그 역시 늦잠을 자고 싶고, 동기들과 놀고 싶었을테지만 그는 이를 참고 견뎌낸다. 서울대에 입학하려면 타고난 머리가 있어야하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처럼 본인을 통제할 수 있는 인내와 노력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 경제적 자유? 진정한 자유! "
책에서는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송과장 역시 토지 보상금 60억을 목표로 투자와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60억이 있다고 진정한 자유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60억 목표를 이루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퇴사를 하더라도, 당장 할 일이 없으면 뭘 해야 할지 모르며 허전함과 갈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을 느끼는 정신적인 자유, 진정한 자유가 필요하다. 경제적 자유는 단지 진정한 자유를 위한 조건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투자는 투자일 뿐, 본인이 행복감을 느끼는 일, 정말 하고 싶은 일 등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도 왜 투자 공부를 시작했는지 생각해보았다. 부족함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서, 회사가 너무 멀어서, 그만두고 싶어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재테크와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목표한 금액을 모으고 퇴사를 하고 난 후의 행복에 대해 진지하고 고민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출근을 하지 않는다면, 과연 난 무엇을 할지, 매일 뒹굴대면 행복할지 생각해보았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 도서후기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라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 수 있었고, 올바른 투자마인드를 갖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투자를 공부하려는 사람,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사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노력과 겸손함이었다.
|| 끈기, 노력, 인내
송희구(송과장)는 매우 노력하는 사람이다. 나는 시작이 많이 늦긴 했지만 송과장처럼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독서, 운동시간을 확보하고 꽤 열심히 임장을 다녔다. 하지만 그는 첫 차를 타고 출근을 했으며, 최근에서야 퇴사를 했다고 하니, 대략 15년을 지속해온 것 같다.
나는 도저히 첫 차는 못 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4시에는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겁부터 난다. 하지만 그는 큰 성공을 거두어 굳이 회사를 다니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 자유를 이룬 후에도 퇴사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첫 차를 타고 다니며 공부를 해왔다. 최근 나 자신이 점점 나태해지는 것이 느껴지는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 현명한 선배, 겸손한 자세
송희구(송과장)은 현명하고 겸손한 선배다. 직장생활도 잘하고 투자도 잘하는 그에게 김부장, 정대리는 매우 한심해보였을 것이다. 권사원에게는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매우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함부로 조언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처한 상황과 생각이 모두 다를 것이며,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아는 것에 한해서, 정말 위험한 것에 대해서만 힌트를 줄 뿐, 먼저 나서서 참견하지 않는다. 권사원에게도 가이드만 제시해 줄 뿐, 개인이 직접 공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시작이 늦었던 만큼, 나는 후배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다. 그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무의식적으로 내가 후배들보다 앞서 나가고 있고, 내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직 이룬 것도 없으면서 몇년 공부했다고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오만함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이를 자각할 수 있었다. 난 결코 옳지 않으며, 그냥 서로 다르다고 인지하기 시작했다.
책에서 나오는 송과장 같은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실수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 강요하지 않는 사람, 다름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고민을 상담하고 싶은 믿음직한 사람, 그런 겸손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매우 만족했던 책이었다. 내용도 좋았고 재미도 있었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라 그런지, 잊었던 소설에 매력에 다시 빠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작가 송희구의 다음 소설들도 바로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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